Musician/공연후기 2012. 7. 19. 19:49

[2010.12.26] 센티멘탈 공연 후기...

 

 

 






 

센티멘탈 공연 갔다..

친구랑 만나서 가다가 전철을 잘못 갈아타는 바람에 공연 시작전 10분 남겨 놓고 체조 경기장에 도착 ㅜㅜㅜ

현장수령이라 티켓 수령처를 진행요원에게 물어 간신히 가보니 줄이 얼마나 많은지..

콘서트 수없이 많이 가봤지만 이따위로 티켓 수령하는 곳은 처음 봄 ㅜㅜㅜㅜ

심지어 초대권 받은 사람을 티켓 수령을 먼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발생!! 헐 ㅋ;;;

그래서 나와같이 인터파크에 예매한 사람들 하나같이 진행 요원 욕함 ㅋ;;

암튼 그렇게 짜증나게 티켓 수령 받고 미친 듯이 뛰어서 간신히 공연장에 입성 ㅋ (시간안에 못들어갈까봐 초조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뛰느라 숨차고 ㅜㅜㅜ)

내 자리가 a2 구역에 65 66이라 측면이기는 해도 앞에는 훤히 뚫려 있어서 무대가 너무 잘 보였음





<전반적인 감상평!>

10만원이란 돈이 아까웠음

무대 완성도가 너무 떨어짐(물론 슈스케 공연보다야 음향은 좋았지만 타 가수들의 공연에 비해 매우 떨어졌음 ㅠㅠ브랜드 콘서트라는 게 믿겨지지 않음요..)

박정현 서인국의 무대활용도나 장악력도 없었음.. 주구장창 거의 본 무대에서 부르는 경우가 허다함

뭐랄까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이 아닌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공연이었음

2층 관객석이 너무 텅텅비어 민망하였고

내가 앉아있던 a2 구역의 3번째 줄은 5-6 자리가 텅텅 비어 있어서 그도 너무 민망하였음..(수 많은 공연을 가봤어도 앞자리가 이렇게 빈 공연은 처음 봄 ㅋ)

처음 1부 공연때는 계속 스크린에서 나오는 스토리 대로 서인국 박정현이 그 스크린의 영상대로 연기를 하는 것처럼 퍼포를 하는데..

영상과 입이 맞지 않아 앗싸리 무대에서는 진짜 연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껄 하는 아쉬움이 남았음..

그리고 1부 끝날때까지 번갈아 가면서 노래하고 듀엣하고 멘트 없이 1시간을 하니 지루해서 죽는 줄 알았음..

중간 중간 멘트 쳐주면서 관객 분위기를 유도 해야 하는 데 그런게 전혀 없었음

거기다가 암전되고 가수와 세션이 이동할 때 천막 정도는 쳐 주어야 하는데 그냥 무대가 훤히 보이다보니

옆에 대기하는 상황들이 다 보여서 긴장감도 떨어짐






<박정현&서인국>

- 박정현

여자가수의 공연은 수 년전 이소라씨 공연 이후 처음 보는데...

노래 하나는 씨디를 틀어 놓은 것처럼 잘 하더군... 그리고는 딱히 감흥을 받은건 그닥...

(솔직히 노래를 잘하는 건 잘하는 거고 갠적으로 박정현씨같은 음색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그런 창법도 별로 내 취향이 아니라..)

게다가 박정현씨 노래를 아는 곡이 거의 없어놔서 노래자체에 젖어 들 수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노래는 잘하네 딱 그만큼만 느낌 ㅜㅜ

- 서인국

갠적으로 슈스케1에서 부터 봐 왔고 나름 한 때는 많이 이뻐라 했던..

그래서 이번 공연에 존이 게스트로 나오기도 하거니와 인국군의 프로가수로서 무대에 대한 기대도 살짝 곁들여지면서 10만원이라는 공연비에도 불구하고 선택했던..

공연을 보는 내내 가창력은 정말 슈스케때보다 일취월장 해서 그간 많이 노력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그런데 아쉬운 건 공연을 보는 내내 뭔가 많이 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화려한 춤실력을 보여주는 무대도 많았지만

뭔가 드라마형식의 컨셉때문인지 그에 맞는 노래를 선곡한 탓인지..

솔직히 서인국 그만의 노래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고 그 탓에 서인국이라는 가수의 색깔을 알 수 없었던 같아 많이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던.. ㅋ

그리고 박정현씨와 듀엣을 하는데 뭔가 되게 어색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는...

기본적으로 듀엣을 하는 두 가수의 음색이 맞지 않았던 것 같고..

박정현의 가창력만 돋보였던 느낌이라고나 할까??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같은 그런 어색함이 듀엣곡 대부분에 묻어 나는 듯한 인상이 들었음

뭐 내년에는 좀 더 성장하겠지..열심히 노력은 하는 녀석이니 내년을 기대해 보마~~~





<존에 대한 감상평!>

뭐 일단 존의 미친 존재감은 말할 필요가 없었슴돠~

메인 가수들보다 존이 무대에 나왔을 때의 함성이 더 컸구요...그럼서 넘 뿌듯했다규~~ㅋㅋㅋㅋ

그런데 처음 셋이서 노래를 부르고 나서 멘트할 때 상당히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는데...ㅜㅜ

선배들 공연이라 많이 긴장했나 보다라고만 생각했는데..존의 댓글을 보니 그게 다는 아니였나보네ㅜㅜㅜ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욜맨 부르면서 중앙 무대로 나와 주시는 좐~ 노래는 뭐 ㅁㄹ할 나위 없이 최고였고 ㅎㅎㅎㅎ

역시 울 좐의 무대 장악력과 관중을 끌어당기는 힘이란 ㅎㅎㅎㅎㅎ

선배가수지만 이런 건 존한테 한 수 배워야 할 듯~~

암튼 나는 앞쪽에 있어서 잘 못봣는데 b구역하고 2층 구역하고

존이 나올 때 일제히 led판을 들어올렸다는데...그 광경 정말 장관있다고 ㅋㅋㅋㅋ(나도 내년에는 나도 장만해야쥐~~)

그리고 빗속에서 부를 때 역시 감기탓에 목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인지 에드리브를 하면서 두번정도 가사를 놓쳤지만..

티나는 정도는 아니였지만...아마 팬이 아니면 모를 정도~ㅋ

그래도 뭔가 컨디션이 빗속에서 정말 안좋다는 게 확연하게 드러나서 안타까워서 죽는줄 알았다 ㅠㅠㅠㅠㅠ

이렇게 뭐 2곡 반정도를 부르고 자리를 뜨는 존의 뒷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게 다야?? 한 곡더 한곡더 이렇게 외치고 싶은 맘 굴뚝 같았지만...

내년에 우리 존의 단콘을 꿈꾸며 그 날을 기대해 보기로 함...






p.s 25일에는 김장훈&싸이의 완타치 공연(약 4시간 반 공연)을 다녀와서

공연 자체로 본다면 센티멘탈하고 스케일부터가 넘사벽이라 이번 공연이 너무 밋밋하고 지루하게 느껴졌음

워낙 장훈 오라버니와 싸이의 공연이 역동적이고 관객과 호흡을 하는 공연이라...

주구장창 노래만 하는 공연 내 체질에 안맞아서리 ㅋ

일예로 서인국이 자전거를 타고 중앙 무대로 두어번 나왔지..아주 짧게! 퍼포라고 하기도 민망한 저거 왜 하나 싶었다는 ㅋ

전 날 본 공연에서는 해적선이 무대를 관통하면서 나옴!!!

이것만 봐도 스케일의 차이를 알 수 있을 듯~

그런 공연만 보다 보니 브랜드 공연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컷나 봄

그래선지 너무 실망스런 공연이였음...

존의 무대를 보기 위해 그 적잖은 금액을 지불하고 간 거지만...

남의 공연에 뭘 또 바란다는 게 무리수지 ㅜㅜㅜㅜ

근데 너무 돈을 아까웠어...이게 정녕 브랜드 공연???

그럼에도 존의 무댄 짧지만 임펙트 있는 최고의 무대였음!

장훈오라버니의 공연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만 알게 해준 공연이였음요...